
Dice of Destiny
Theater
(Story)
남원시립국악단이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를 2023년의 감성으로 새롭게 그려냈다.
원작과 달리 양협과 항아는 이승에서부터 서로를 사랑했던 연인으로, 남자 주인공 양협은 그 사랑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강마저 건너려 한다. 동자승, 귀신 설랑·죽랑·매랑, 월하노인까지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존재들이 그의 여정 속에 얽혀들며 무대를 채운다.
(Design Intent)
지금은 사라진 만복사의 흔적을 쓰러져가는 나무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폐허가 된 절터가 품고 있는 시간의 무게를 무대 위에 담아내고자 했다. 무대 중앙에는 거울과 계단을 배치해 천당의 공간을 형상화했는데, 거울에 비친 반사 이미지를 통해 실제 무대 공간을 시각적으로 확장시켜,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어서는 초월적 공간감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Credit)






